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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CEO스위트 대표 “사업은 마음 얻는 일… ‘마음근육’ 키우세요”

한국 2호점 김은미 CEO스위트 대표

글로벌 오피스 서비스 기업 세워

19년만에 9 도시에 19 열어

여성·한국인 이중 차별 딛고

진심으로 신뢰 얻어 성공

▲ 김은미 CEO스위트 대표가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 오픈한 2호점 로비에 섰다. 김 대표는 ‘한국인’과 ‘여자’라는 핸디캡으로 여겨지던 두 단어를 성공의 키워드로 증명해냈다. ©이정실 사진기자

▲ 김은미 CEO스위트 대표가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 오픈한 2호점 로비에 섰다. 김 대표는 ‘한국인’과 ‘여자’라는 핸디캡으로 여겨지던 두 단어를 성공의 키워드로 증명해냈다. ©이정실 사진기자

글로벌 오피스 서비스 기업 CEO스위트(CEO SUITE)를 이끄는 김은미(사진)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 한국 2호점을 열었다. CEO스위트는 사무실을 비롯해 회의실, 비품, 비서 인력 등을 빌려 주는 오피스 서비스 기업이다. 서울 광화문 교보타워에 1호점을 연지 5년 만이자, 창업 19년 만에 문을 연 19번째 공간이다. 김 대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원하던 장소에 한국 2호점을 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0개 지점을 둔 영국 업체와의 비딩(bidding·계약을 따기 위한 경쟁적인 응찰)을 거쳐 어렵게 파르나스타워 지점을 열 수 있었다. 그는 5년 전 한국에 첫 지점을 열기 위해 뛰어다닐 때가 떠오른다고 했다.

“그때 ‘미킴(Mee Kim, 영어명)이 한국에서 살아남으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경기가 어려운데 여자 사장이 하는 중소기업이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이 많았죠. 5년이 지나도 그런 시각은 여전하더라고요. 중소기업이, 그것도 여자 사장이, 게다가 인맥도 없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겠냐는 거죠. 이런 분위기는 유독 한국에서 강해요.”

김 대표는 오피스 서비스 분야에 발을 디딘지 28년째인 업계 1세대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81학번)를 졸업하고 씨티은행에 입사했던 그는 무기력한 샐러리맨 일에 회의를 느끼고 홀로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의 나이 스물다섯 살 때다.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던 김 대표는 ‘서비스 오피스업’이라는 회사에 입사하면서 오피스 서비스 분야에 첫 발을 디뎠다.

▲ 삼성역과 바로 연결되는 CEO스위트 파르나스 센터는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자랑한다. ©이정실 사진기자

▲ 삼성역과 바로 연결되는 CEO스위트 파르나스 센터는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자랑한다. ©이정실 사진기자

7년 간 아시아 6개 지점장을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여성이자 아시아인에게 허락된 자리는 많지 않았다. 견고한 유리천장에 부딪쳤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회사 CEO스위트를 설립했다. 이때부터 19년, 김 대표는 CEO스위트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국 상하이, 태국 방콕 등 인구 1000만명 이상인 ‘메가시티’를 비롯한 아시아 8개국 9개 도시에 19개 지점을 열고 1000여개의 사무실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이번에 문을 연 파르나스타워 지점은 2133평방미터(전용면적 344평) 규모로, 다양한 사이즈의 풀옵션 오피스 60실로 구성됐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9층에 도착하면 먼저 편안한 분위기의 로비 라운지를 만난다. 곧 고객사가 모두 입주하면 이곳에서 다양한 네트워킹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 25인까지 수용 가능한 회의실 ©이정실 사진기자

▲ 25인까지 수용 가능한 회의실 ©이정실 사진기자

라운지 옆에는 25인까지 수용 가능한 회의실이 마련돼 있다. 이곳 창문 밖으로는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였다. 60개의 사무실은 스타트업을 위한 코워킹 사무실 등 다양한 크기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는 “고객이 선호하는 크기의 사무실을 원하는 기간만큼 임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제로 이용할 수 있고, 해외 출장이 잦은 경우에는 19개 지점을 모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을 활용하면 된다. 사무실 임대 뿐 아니라 회사 등록부터 채용, 회계 등 전문적인 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성공한 선배로 해외 취·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해줄 말이 많다. 김 대표는 “오피스 서비스 사업을 임대업으로 보고 뛰어드는 이들 가운데 금방 손을 떼고 떠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사업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했다.

▲ 로비 라운지 ©이정실 사진기자

▲ 로비 라운지 ©이정실 사진기자

“사업은 남의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내 호주머니로 옮기는 일이에요.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무엇보다 사람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게 가장 어려워요. 취업이 어려워서 혹은 떠밀려서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시작해야 해요. 작은 기업이라도 취업해 경험을 쌓으세요. 오지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라도 해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사업하면서 닥치는 수많은 위기를 넘길 힘을 얻을 수 있어요.”

19년 전 그가 CEO스위트를 세울 때 뱃속에 있던 아들은 올해 대학생이 됐다. 김 대표는 사업에 관심이 많은 아들에게도 똑같이 당부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운동을 해서 ‘몸짱’이 되듯 마음에도 근육을 만들어 ‘마음짱’이 돼야 한다”며 “방향을 잃지 않고 굳은 심지를 가지려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정신에도 근육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6 여성신문의 약속보듬는 사회로’, 무단전재 배포금지>

1406호 [경제] (2016-09-06)

이하나 기자 (lhn21@womennews.co.kr)

 

기사원문 – http://www.womennews.co.kr/news/97380

 

Sep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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